Comet [Android Vice Lead]
안녕하세요, 안드로이드 팀 코멧입니다.
얼마 전에 @U05KDG0TBNF 님과 "어떻게 유어슈 사람들이 새로운 TF에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그때 저는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개발자 한두 명만 꼬드겨서 PoC나 MVP를 먼저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보다 조금 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할 겸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별건 아니고, 그냥 "디자인팀과 협력해서 와이어 프레임 및 서비스 디자인 먼저 완성"한 뒤에 개발자를 모집하자 입니다.이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시각적인 것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MVP를 먼저 만들어보자는 것도 같은 맥락이긴 합니다.
사실 글로만 적혀있는 PRD를 읽으면 무엇을 만들고 싶은 건지 감이 잘 안 올 때가 많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으로 설명 되어 있으면 직관적으로 더 쉽게 와닿을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로운 TF는 단 한두 마디 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M팀에서 추구하는 기획은 복잡하다고 생각해요.)또, 와이어 프레임 및 디자인을 먼저 만드는 게 여러 면에서 수월하다고 생각해요.
1. 바로 개발될 게 아니다보니 디자인 하는 입장에서 제약이 줄어듦 -> 디자인 자유도 향상 (구현 가능성의 문제는 나중에 논의) (cc. @U0762A32J6S)
2. 전체적인 서비스의 흐름, 필요로하는 기능들을 파악하는 게 수월해짐 -> 개발 수월, 오버 엔지니어링 방지
괜히 이런저런 근거들을 들긴 했는데, 사실 다 필요 없고 요지는 이겁니다.
• TF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어슈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
◦ 지금 PM팀에서 하고 있는 "사용자 니즈 검증"은 투자자를 설득하기엔 적합할지 모르지만, 팀원을 설득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 그럼에도 "사용자 니즈 검증"을 하고 싶다면 그 사용자의 대상은 우리(유어슈)여야 한다("도그푸딩").
• 유어슈 사람들을 "설득"한다는 의미는 "이 서비스 많이 쓰일 것 같아"가 아니라 "이 서비스 있으면 좋겠다 / 이 서비스를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 그걸 좀 더 확실히 와닿을 수 있게 하도록 디자인을 하거나 MVP를 만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