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냥 적는 제 생각
1. 새로운 공지 올라오면 바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
a. 애초에 푸시같은 이벤트를 제공해 주는 곳이 없음
b. 보통 A가 궁금한데? -> 공지 올라왔겠지 -> 공지 확인의 플로우거나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듯
c. 보통 사람들의 니즈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은 A가 궁금한데? -> 공지 어디 올라오는거야? -> ??? 임
2. 페카 생각처럼 중요한/필요한 공지는 파편화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함
a. 학교생활하면서 신입생 때를 제외하면 이미 학사일정이 예측가능하고, 이때쯤 공지 여기 올라오겠지 생각하면 대부분 맞음
b. 필수적인 일정/액션은 단조롭기 때문에 공지사항 크롤러의 효용성이 그리 높진 않다고 생각
3. 공지사항의 읽기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
a. 이미 교내 공지사항은 사람들이 안읽기 때문에 가독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함
b. 대부분 글 본문이 없고, 카드뉴스처럼 포스터 이미지 하나 딱 올려 놓은게 수렴진화의 결과물이라고 생각 -> 안읽네? 그래픽으로 만들자
c. 복잡한 내용이 담긴 공지의 경우 타겟 오디언스에 대한 복잡한 액션을 요구하는 공지이기 때문에 요약과 무관하게 거의 다 읽어봐야 함 (뭔가를 신청하는 등)
4. 슈피드를 진행하면서 염두에 뒀던 점
a. 수많은 꿀통찾기 - 사실 학교생활에 필수적인 정보들은 알림/요약이 불필요함(1년 이상 다녀봤다면),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들을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
b. 추가로 saint-nexus 팀 자체의 방향성이 "Building blocks for making SSU products" 이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소한의 추상화를 추구함
c. AI 요약 등 product-ish 한 기능이 없는 것도 이 이유 (적어도 저는 그런 방향으로 접근했음)
5. 어디를 타겟팅 해야 하는가: 알림, unknown-unknown의 효용
a. 결국 공지사항 서비스의 강점은 알림과 내가 몰랐던 학교의 무언가 (대부분 지원 프로그램)를 알게 해주는 역할
b. 일반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슈패스 등에 별로 관심도 없고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 (로그인 베리어, UX가 쓰레기, 애초에 사이트가 있는지 모름)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름
c. ssufid의 타겟은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아님 -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들을 위한 것
d. FOMO를 자극하는 마켓팅 전략? (사용하고 장학금 받았어요, 사용해서 자소서 무료 컨설팅 받았어요)
e. 결국 중요한 건 아무도 모르는 꿀통을 사람들이 알게 만드는 것 - 그리고 그것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는 것
f. 근데 꿀통을 홍보하면 꿀통 깨지기 때문에 좀 배아프긴 함